[People]그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 | 트렌비 NSM

2022-11-04

‘유통업에 있어 핵심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활동을 주도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머천다이저라고 하며, 이를 줄여 MD라고 한다. MD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면서 매출과 이익을 책임진다’

리테일 매거진에서 정의한 MD라는 직업입니다. 해당 매거진에선 이에 덧붙여, MD의 역할에 따라 소비자의 쇼핑에 대한 흥미 여부가 달라져 구매와 재방문율 등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주요 직업이며, 따라서 MD를 ‘유통업의 꽃'이라 부른다고 설명했습니다. MD의 존재 이유는 회사의 성장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즐거움과 만족이기도 하다는 것으로, 이 일이 누군가의 행복한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NSM팀에는 MD뿐 아니라 내부와 외부 환경을 이해하고 새로운 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파트너와의 상호 가치를 추구하는 영업 담당도 있습니다. NSM은 트렌비의 소중한 동반자인 파트너에게도 믿음과 즐거움을 주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는 에피소드가 흥미로웠습니다.

그레이는 그들만의 특별한,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 방법이 무엇이든, 트렌비 성공의 미래로 향하는 시작임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트렌비와 팀의 공통의 목표를 위해, 영업과 MD가 조화롭게 서로의 영역을 보완하며 가장 매력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NSM팀과 팀원들의 일과 일상, 그리고 ‘가을'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


Q. 누구신가요?

앙리: 저는 NSM팀을 맡고 있는 앙리고요, 20년 여름 파트너십 팀 셋팅을 위해 입사해서 직접 영업부터 입점 프로세스를 세팅하는 업무를 2년 가까이했고, 지금 팀에서는 기존의 하이엔드나 스니커즈 카테고리 외에도 신규 카테고리를 계속 발굴하면서 트렌비 고객들에게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레이: 저는 그레이입니다. NSM팀에서 영업을 담당하고 있고, 저희가 신규 사업으로 시작했던 스니커즈 카테고리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신규 카테고리에서 아웃도어까지 확장을 고려하고 있어서 관련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루나: 저는 루나고요, NSM팀의 MD입니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고, 주로 매출 부스트업을 하기 위한 기획전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브: 저는 리브입니다. NSM팀에서 하이엔드 스니커즈와 키즈 쪽 영업지원 담당하고 있어요. (시아나: 저희 팀 막내예요 ❤ ) 

바네사: 안녕하세요, 저는 바네사고요, 하이엔드 스니커즈는 저희 팀 메인 카테고리라서 같이 관리하고 있고, 홈리빙과 컨템퍼러리 카테고리를 담당하고 있어요.

에비: 반갑습니다. 저는 에비이고요. NSM MD로 키즈 카테고리를 전담하여 브랜딩이 돋보이는 키즈 국내 브랜드를 명품 키즈와 함께 노출시켜 타 사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외 홈리빙 카테고리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아나: 안녕하세요 시아나입니다. 트렌비 NSM에서 MD로 일을 하고 있고, 주로 담당하는 카테고리는 스니커즈고요, 아무래도 NSM이 신규 카테고리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보니까 국내 브랜드까지 더 확장하는 중이고 새로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담당하고 있어요. 상품이 들어오면 적당한 위치에 노출하고, 가격 네고 등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팀


Q. 팀의 미션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시아나: 일단 NSM은 뉴 세일즈 머천다이징(New Sales Merchandising)이라는 의미고 신규 카테고리를 도전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팀이예요. 전사적으로 추가 매출 창출 및 고마진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존에 진행하던 하이엔드와 스니커즈를 주로 가져가면서 컨템포러리나 아웃도어 브랜드, 그리고 키즈나 홈리빙 카테고리 같은 것들을 발굴하면서 키워나가고 있고, 최근에는 (여행) 숙박과 같은 수요를 타깃으로 해서 명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을 공격적으로 하는 팀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눈빛의 시아나


Q.최근의 노력들에 대한 성과가 있을까요?

앙리: 기존에는 키즈 카테고리 담당 MD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데 9월부터 저희 팀에서 관리하면서 MOM*이 67% 정도 성장했거든요. 그래서 트렌비 앱을 열어보면 예전에는 안 보였던 키즈 기획전이나 이벤트 관련 배너가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최근에는 노보텔 엠버서더 서울 용산 숙박권을 처음으로 트렌비에 론칭해봤어요. 어떻게 보면 기존 고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상품이라 반응이 어떨지 걱정됐는데 7일 동안 오가닉 노출**만으로 상당한 매출이 나왔거든요. 그런 결과에 파트너 반응도 좋았고, 실험적인 첫 도전이었는데 괜찮은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반응을 확인하고 매 달 정기적으로 숙박권 노출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어요.

홈리빙 카테고리는 MOM 116% 성장을 했어요. 큰 성장의 이유는 카테고리 확장에 있다고 보는데요, 삼성전자 대형 가전부터 영국의 브롬톤이라는 자전거까지 입점시켜 구색 다양화에 힘썼습니다. 그 외에도 음향기기나 커틀러리, 테이블 램프 등 새로운 유형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주고,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은 상품들을 노출하면서 고객들의 구매 허들(hurdle)을 낮춰 트렌비 유입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MoM(Month on Month): 전월 대비 매출 성장률
**오가닉 노출(organic impression): 특별한 광고활동 없는 검색 최적화(SEO) 환경에서의 자연 노



Q. 홈리빙 카테고리를 예를 들어서,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바네사: 사실 홈리빙 카테고리를 처음 오픈한 건 작년이고 당시 앙리께서 가구, 가전, 키친, 데코 등 카테고리에 제한 없이 영업을 본격적으로 해주셨었는데요. 영업전략적으로 올해 하반기에 신규 카테고리 확장 및 재활성화에 집중하게 되면서 지난 1년간의 지표를 보고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코나 조명, 키친 제품을 먼저 타깃하고 있어요. 제품 구색을 갖추고 점차 확장하면서 리빙 카테고리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 따뜻한 눈으로 리브(좌)를 바라보는 바네사(우)


Q. 소개할만한 팀의 에피소드가 있나요?

앙리: 지금 에비가 입고 있는 옷이 트렌비에 최근 입점시킨 컨템퍼러리 브랜드 인스턴트 펑크(InstantFunk)라는 핫하고 영한 브랜드인데, 명품이 아닌 브랜드를 입점시킨 첫 사례는 아니지만 저희가 최근 시도해보고 있는 주목할만한 카테고리였어요. 우리 중 바네사가 처음 이걸 사서 입었는데 너무 예뻐서 저희 팀원이 전부 샀어요. 강제성도 없었고, 트렌비 내부에도 알리려는 마음에 다들 자발적으로 샀는데, 어느 날 하루 날 잡고 네 명이 다 같이 입고 온날이 있었거든요. 트렌버분들 중 이 제품의 사이즈를 잘 모르겠어서 구매를 망설이셨던 분들도 저희가 입은 핏을 보고 구매를 해주셨어요. 파트너에게도 이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좋아하시면서, 실제로 직원들이 이렇게 단체로 사서 입는 것도 처음 봤다며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파트너랑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도 됐던 것 같습니다.


📷 트렌비 신규 입점 브랜드 '인스턴트펑크'를 팀복으로


Q. 리더 앙리에 대한 팀원들의 생각

시아나: 우리 리더 앙리는요, 로봇 같은 분이에요. 굉장히 이성적인 분이고, 그래서 팀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전사적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객관적인 논리에도 강한 분이에요. 그러면서도 팀원이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하면 그걸 또 기분 나빠하지 않고 채워가면서 발전하려고 하고, 팀원들을 이해하고 단합을 잘 이끌어내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 츤데레처럼 팀원들을 잘 챙기기도 하고 굉장히 마음이 따뜻한 분이에요. 


📷 따뜻한 눈빛의 앙리


Q. 리더가 생각할때, 우리 팀은?

앙리: 저희가 세일즈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도 있고, 영업관리와 영업지원을 하는 분도 있고, 또 MD분들도 있거든요. 이렇게 (다른 스페셜티를 가진 분들이)한 팀으로 움직이는 게 트렌비에서 첫 케이스고 그래서 사실 저도 처음에 걱정이 많았어요. 어찌 보면 영업은 기존에 파트너랑 소통하면서 파트너 위주로 사고 회로가 돌아가던 사람들이고, MD분들은 사실 이 상품의 출처보다는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가져오는데 관심이 더 크니까 서로가 관점 자체가 달랐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이들을 잘 융화할까 고민했었는데, 처음에는 일단 제가 MD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팀원들도 서로 각자의 업무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됐고, 영업하던 분들도 MD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예전보다는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해요. MD분들도 예전에는 파트너 영업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면 이제는 파트너와 소통을 같이 하거든요. 파트너한테 직접 전화해서 재고 파악도 하고 가격도 조정하는 등 영업적인 부분도 필요하면 MD분들이 직접 하기도 하고요. 서로의 업무가 조금씩 섞이면서 팀의 업무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어요. 팀이 세팅된지 4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원팀으로서 잘 협업하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좋은 분위기에서 일하는 NSM팀


#트렌비


Q. 트렌비에 어울리는 인재상은?

앙리: 일단 트렌비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팀원 개개인의 역량도 뛰어나고 전문성도 있고, 또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다 보니까 사람 스트레스 받는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트렌비에에 어울리는 인재상은 사고가 유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본인이 내린 결론이 항상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줄 알아야 하고, 다양한 시도를 즐기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의 사람이 우리 조직에 맞을 것 같아요. 외부 파트너들과 소통도 자주 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뛰어나면 더 좋을 것 같고, 기본적으로 심성이 바르고 애티튜드가 좋은 분이면 저희와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레이: NSM팀에 들어오시려면 자격 조건이 하나 있는데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거부감이 없어야 해요. 이게 저희 팀만의 문화인데, 아침에 간단하게 인사하면서 가벼운 스킨십으로 팀원들 전체가 다 하이파이브를 하는 그런 것에 거리낌 없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 앙리와 그레이(우)


Q. 평소에 감사한분이 있다면?

에비: 마케팅팀의 포니랑 해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요. 포니와 해나는 앱 푸시와 카카오톡 플친을 발송해 주시는 데, 기획전에서 해당 타깃에 맞춰 잘 발송해주셔서 늘 매출이 잘 나오거든요.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 따뜻한 눈으로 에비(우)를 바라보는 바네사(좌)


루나: 저는 SPL팀의 리재와 현디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리재께서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도 최대한 저희 팀을 위해 효율을 분석해서 쿠폰을 붙여줄 때가 굉장히 많고요, 어려운 상황인데도 부탁하면 최대한 들어주려고 하고, 또 현디는 다른 팀과 소통할 때 중간에서 원활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해서 고마웠습니다. 


📷 모자가 멋진 루나


시아나: 원론적으로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솔직히 다 고마워서 특정하는 게 좀 어려워요. 그 이유가 뭐냐면, 특히 저희 MD 같은 경우는 CSM, SPL팀이랑 같이 업무를 많이 하는데, CSM 같은 경우는 MD입장에서 너무 편하도록 배려해주시거든요. 담당 MD가 업무를 두 번 하지 않게끔 상품의 최저가 등을 다 확인을 해서 넣어주세요. 글로벌 팀도 그렇고, 본인 일이 더 많아지더라도 그렇게 해주시는 건 진짜 배려라고 생각해요. SPL의 경우도 저희 매출을 이끄는 일을 하니까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무슨 상품을 어디에 노출해야 효율이 좋아질지 같은 것들을 항상 연구를 하고, 데이터를 봐주시고 하거든요. 저는 성격이 좀 급해서 바로바로 궁금하면 물어보고 그러는데 항상 바쁠 텐데도 친절하게 얘기해주고, 부탁하면 거절 없이 최대한 도와주시고 그래서 함께 일할 때 의욕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그 밖의 이야기내가 가을을 즐기는 방법


케니: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게요. 엊그제는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요. 겨울이 너무 빠르게 다가오는 느낌이긴 한데, 혹시 ‘이 좋은 계절인 가을을 나는 어떻게 즐기고 있다’라는 주제로 소개해주실 말씀 있으실까요? 

리브: 저는 엄청난 집순이라 집에서만 보통 시간을 보내요. 주변에 다른 팀원분들 보면 단풍 즐기러 등산을 가기도 하고 액티비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바네사: 저는 가을이 오는 냄새를 되게 좋아하고요, 가을 냄새.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단풍잎들이 빨갛게 노랗게 변하는 그런 것들을 되게 즐깁니다. 소소하지만 동네의 작은 산이나 공원을 자주 산책하는 편이에요.

앙리: 겨울엔 타이어 접지가 잘 안나와서 낮에 아스팔트가 뜨거울 때 드라이브 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유명산 자연휴양림이나 남산 소월길도 드라이브하기 좋고요, 북악 스카이웨이도 좋고 남한산성 쪽도 가서 밤에 사진 찍고 파전 먹고 그렇게 즐기는 걸 좋아합니다. 잠수교도 자주 가고요. 

시아나: 저는 걷는걸 워낙 좋아해요. 집이 한강이랑 가까워서 날씨 좋을 때 한강으로 걷거나, 집 주변 공원 걷는 것도 좋아해요. 가을이다 보니 풍경이나 경치 좋은 곳 있잖아요? 아까 바네사가 말씀해주신 것처럼 가을 냄새라고 해야 하나? 가을 공기 마시면서 쭉 걷는 걸 좋아해요.

그레이: 가을의 풍류를 아는 남자 그레이입니다. 저는 일단 가을이 오면 가을 냄새를 맡으면서 발라드 음악을 즐겨 들어요. 그리고 취미 중 하나가 등산이라서 특히 가을에 등산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북한산에 숨은 벽 능선이라는 코스입니다. 북한산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살짝 가려져 있는 암벽이라 숨은벽이라고 부르는데요, 바위 코스가 많아 초보자가 오르긴 어렵지만 산세나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외에도 사패산-도봉산 이나 불암산-수락산 연계 산행을 한다든지 그렇게 (등산을) 즐기고 있고, 정상에서는 꼭 밤 막걸리를 한잔 해야 합니다. 저는 또 ‘해방 크루’라는 액티비티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요, 저희도 암벽 등반이라든지 뭐 등산 볼링 이것저것 많이 하고 있고 아이스 스케이팅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활동 좋아하는 분들은 들어오셔서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MOM 400% 약속의 손바닥


트렌버스데이는 트렌버들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
culture_pp@trenbe.com / slack: @케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