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과거엔 다른 이름으로 존재했을지 모르고, 또 지금처럼 좀 더 명확한 역할의 정의는 없었을 그 일은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즉 제품의 소유자 란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혁신을 이야기하는 기업들이 최근 조명하는 이 일은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그 과정을 리딩 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와 일부는 비슷하지만, 개발과 리뷰, 개선 등 사후 관리도 포함되므로 좀 더 포괄적입니다. 그리고 목적의 정의와 과정의 정립, 결과, 이를 위한 리소스 간 소통까지 책임져야 하므로 유연한 사고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 PO의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챈은 트렌비의 리세일 프로덕트를 책임지는 PO로써 동료들로부터 매우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같은 팀 리더인 소닉은 챈에 대해, “챈은 열정이 넘치고, 속도감이 있어요. 오너십이 많아서 동료로서도 배울 점이 많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느낌이에요"라고 말했고, 한국정품감정센터의 명품 감정사 북호는 “본인의 업무가 아님에도 문제점을 찾기 위해 다른 팀의 업무까지 경험해 보는 모습에서 오너십이 많다고 느꼈고, 실행력도 빠른 뛰어난 동료”라고 챈을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챈의 동료로써의 매력은 업무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트렌버스데이 인터뷰에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메인 이미지: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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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누구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TI 리세일 팀 프로덕트 오너(PO)를 맡고 있는 챈이에요. 리세일은 명품을 단순히 구매하는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자산으로써 다시 되팔수도 있는 서비스에요. 끊임없이 사고 팔면서, 누구나 명품을 좀 더 합리적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일종의 문화를 만든다는 게 멋진 일 같은데요, 좀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일단 히스토리를 먼저 말씀드리면, 저희가 C2C 서비스를 먼저 론칭을 했었어요. 고객들이 내 상품을 위탁처럼 맡기지 않더라도 좀 더 쉽게 상품을 트렌비에 올리고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위탁은 판매에 대한 모든 것을 트렌비가 알아서 해주는 반면, C2C는 고객이 직접 올리기 때문에 수수료가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중고 상품은 개런티 카드가 없으면 감가가 많이 되거든요. 이런 판매자의 고충을 감안해서 C2C서비스에서도 위탁과 마찬가지로 감정사의 직접 검수 과정을 더해 신뢰를 높이고, 판매자는 더 이상 헐값에 판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다가 가격 방어를 원하는 유저도 있지만, 당장 빠르게 판매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현금 매입 서비스도 포함해 프로덕트를 가다듬고 있어요.
Q. 트렌비에 오시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창업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소규모 창업을 했었고, 적을 때는 3명 많게는 5명 정도 팀을 운영했었습니다. 그 경험 때문에 프로덕트 오너라는 직무가 잘 맞는 것 같아서 트렌비에 PO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공감하고 좋아하는 서비스에서 기여하고 싶었어요. 저는 평소에 명품에 관심이 많았고, 명품으로 재테크하는 것이 재밌었어요. 그래서 원래 트렌비의 고객이었지만, 트렌비의 프로덕트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 트렌비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프로덕트 오너라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프로덕트 오너는 미니 CEO라고 많이 불리더라고요. 그 이유는 프로덕트에 핵심 지표를 설정하고 그 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일들을 정리하고, 추진하면서 결과를 보고 다시 방향성을 다듬어 나가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프로덕트 관점에서는 그렇고, 협업하는 관점에서는 팀원들에게 프로덕트의 비전을 공유하고, 미션에 공감시키는 일을 합니다. 우리가 회사에 어떤 성과를 낼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어떤 임팩트를 낼 수 있고, 개인은 성과를 어떻게 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설득하고 공감시킵니다. 그 결과, 팀원 개개인은 동일한 목표를 향해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런 요소 때문에 미니 CEO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Q.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업도 많이 하실 텐데, 타 팀과의 프로젝트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저희가 리세일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품 감정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 있어요. 그래서 그 작업을 도우면서, 감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품 감정 데이터 수집 앱’을 현재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리드 감정사분들과 매주 모여서 같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논의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모든 운영과정을 몸소 겪어보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래야 보이지 않던 문제를 인식할 수 있고 더 좋은 프로덕트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감정센터가 있는 가산 오피스에 방문했고, 운영의 A부터 Z까지 전부 직접 체험을 하고 섀도잉(shadowing)을 했습니다. 그걸 직접 해보니까 (현장에) 어떤 고충이 있고, 또 어떤 걸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고 조금 더 명확하게 프로덕트 개발 방향을 그릴 수 있었어요.
Q. 프로덕트 개발 방향을 그리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극복을 해가는 과정은 무엇이 있을까요?
리세일팀은 업무 협업관계가 굉장히 많아요. 사업 성장을 위한 팀, 그걸 실제로 운영하는 팀, 마케팅팀 등이 있을 수 있는데 각각 원하는 요건이 다를 수 있고, 우선순위도 다르다 보니까 모든 부서에서 원하는 것을 하나로 모으고 협의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어느 도메인(domain, 영역)이든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서로 조금 양보하면서 집중할 것을 모으는 협업 과정이 가장 보람찬 일인 것 같아요.
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 그런 과정과 연결이 될까요?
처음에 일이 흘러갈 때 다른 이해관계가 협의되지 않으면 일을 여러 번 해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 오거든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업무와 별개의 스트레스도 올 수 있는데 그때는 해결점이 없을 것 같은 좌절감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한 자리에 모여서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우선순위를 조정해 나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조정한 우선순위에 맞춰 저희 팀 내에서 일정에 맞춰 프로덕트를 만들면, 서로 신뢰가 쌓이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면 원래 이런 과정을 통해 나아가는 거고, 순리대로 일을 하고 있는 거구나 보람을 느껴요.
그래서 프로덕트 오너의 일이 제품의 방향성을 다듬고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모으고 신뢰를 만들어나가는 일도 큰 덕목이구나 깨닫고 있어요.

🔖
Q. 트렌비는 어떤 회사라고 생각하세요?
트렌비의 TI(Tech Innovators) 조직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굉장히 수평적인 조직이에요.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유동적인 회사라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회사입니다.
Q. 트렌비에서 함께 일하고싶은 동료는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오너십이 강한 사람이 트렌비에 맞다고 생각을 해요. 오너십이라고 하는 건 제품뿐만 아니라 내가 맡고 있는 직무에 대한 오너십도 포함돼요. 누가 하라고 해서, 또는 위에서 이렇게 결정이 돼서 라는 이유로 한다기보다 내가 왜 해야 되는지 스스로 계속해서 질문하고 내가 납득되지 않으면 관계자분에게 찾아가서 묻거나, 설득을 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 공감하여 좀 더 주도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잘 맞을 것 같아요.
Q.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같은 조직 내에서 누군지 이야기하면 너무 뻔한 답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웃음), 저는 저희 조직 리더 헤이든과 개발 리더 소닉께 감사합니다. 처음에 PO 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점, 불만인 점도 있었는데요. 조직장과 개발 리더와 일대일 미팅을 하면서 고충을 공유했는데 늘 제가 겪는 어려움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개선점을 찾는데 진심이셨어요. 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발로 뛰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헤이든과 소닉에게 감사하다고 덕분에 든든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말하다 보니 계속 생기는데요. 동료인 브로디, 포비에게 무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포비 브로디는 리세일 신예 개발자이세요. 프로덕트를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본인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과정을 거치세요. 예상보다 개발이 더 빨리 끝나면 뭘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할 일을 주도적으로 찾아가세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많이 힘을 얻고, 리세일 팀을 위해 더 헌신해야지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그리고 빼먹을 수 없는, 감정 리더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감정 파트가 요즘 많이 바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 중인 프로덕트 비전에 공감을 해주시고 매주 미팅에 참여해 주시고, 내 프로덕트라는 오너십을 가지고 임해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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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다른 패션감각이 있어서 유명하시던데요?
제가 패션에 관심이 많고 꾸미는 걸 좋아해서 트렌비에 온 것 같기도 해요. 원래 제가 잘 이용하던 앱이었거든요. 저는 체형별 코디랑 컬러에 관심이 많아요.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테스트해 보시고 자신한테 맞는 컬러 위주로 화장품이랑 옷 색깔도 바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Q. 나만의 건강 관리 비결이 있다면?
저는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스트레스 관리를 잘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업무적으로는 너무 마이크로 컨트롤하려고 하지 않고 위임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사람들과 업무 이외에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사적으로 친해져 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어요.
운동도 따로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운동을 찾으려고 해요. 예전에는 필라테스나 헬스 같은 걸 했는데,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오히려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서 발레로 전환을 해서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어요. 또 최근에는 새벽반 수영을 해볼까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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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버스데이는 트렌버들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
culture_pp@trenbe.com / slack: @케니
아마도 과거엔 다른 이름으로 존재했을지 모르고, 또 지금처럼 좀 더 명확한 역할의 정의는 없었을 그 일은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즉 제품의 소유자 란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혁신을 이야기하는 기업들이 최근 조명하는 이 일은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그 과정을 리딩 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와 일부는 비슷하지만, 개발과 리뷰, 개선 등 사후 관리도 포함되므로 좀 더 포괄적입니다. 그리고 목적의 정의와 과정의 정립, 결과, 이를 위한 리소스 간 소통까지 책임져야 하므로 유연한 사고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 PO의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챈은 트렌비의 리세일 프로덕트를 책임지는 PO로써 동료들로부터 매우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같은 팀 리더인 소닉은 챈에 대해, “챈은 열정이 넘치고, 속도감이 있어요. 오너십이 많아서 동료로서도 배울 점이 많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느낌이에요"라고 말했고, 한국정품감정센터의 명품 감정사 북호는 “본인의 업무가 아님에도 문제점을 찾기 위해 다른 팀의 업무까지 경험해 보는 모습에서 오너십이 많다고 느꼈고, 실행력도 빠른 뛰어난 동료”라고 챈을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챈의 동료로써의 매력은 업무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트렌버스데이 인터뷰에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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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누구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TI 리세일 팀 프로덕트 오너(PO)를 맡고 있는 챈이에요. 리세일은 명품을 단순히 구매하는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자산으로써 다시 되팔수도 있는 서비스에요. 끊임없이 사고 팔면서, 누구나 명품을 좀 더 합리적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일종의 문화를 만든다는 게 멋진 일 같은데요, 좀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일단 히스토리를 먼저 말씀드리면, 저희가 C2C 서비스를 먼저 론칭을 했었어요. 고객들이 내 상품을 위탁처럼 맡기지 않더라도 좀 더 쉽게 상품을 트렌비에 올리고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위탁은 판매에 대한 모든 것을 트렌비가 알아서 해주는 반면, C2C는 고객이 직접 올리기 때문에 수수료가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중고 상품은 개런티 카드가 없으면 감가가 많이 되거든요. 이런 판매자의 고충을 감안해서 C2C서비스에서도 위탁과 마찬가지로 감정사의 직접 검수 과정을 더해 신뢰를 높이고, 판매자는 더 이상 헐값에 판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다가 가격 방어를 원하는 유저도 있지만, 당장 빠르게 판매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현금 매입 서비스도 포함해 프로덕트를 가다듬고 있어요.
Q. 트렌비에 오시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창업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소규모 창업을 했었고, 적을 때는 3명 많게는 5명 정도 팀을 운영했었습니다. 그 경험 때문에 프로덕트 오너라는 직무가 잘 맞는 것 같아서 트렌비에 PO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공감하고 좋아하는 서비스에서 기여하고 싶었어요. 저는 평소에 명품에 관심이 많았고, 명품으로 재테크하는 것이 재밌었어요. 그래서 원래 트렌비의 고객이었지만, 트렌비의 프로덕트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 트렌비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프로덕트 오너라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프로덕트 오너는 미니 CEO라고 많이 불리더라고요. 그 이유는 프로덕트에 핵심 지표를 설정하고 그 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일들을 정리하고, 추진하면서 결과를 보고 다시 방향성을 다듬어 나가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프로덕트 관점에서는 그렇고, 협업하는 관점에서는 팀원들에게 프로덕트의 비전을 공유하고, 미션에 공감시키는 일을 합니다. 우리가 회사에 어떤 성과를 낼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어떤 임팩트를 낼 수 있고, 개인은 성과를 어떻게 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설득하고 공감시킵니다. 그 결과, 팀원 개개인은 동일한 목표를 향해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런 요소 때문에 미니 CEO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Q.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업도 많이 하실 텐데, 타 팀과의 프로젝트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저희가 리세일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품 감정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 있어요. 그래서 그 작업을 도우면서, 감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품 감정 데이터 수집 앱’을 현재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리드 감정사분들과 매주 모여서 같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논의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모든 운영과정을 몸소 겪어보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래야 보이지 않던 문제를 인식할 수 있고 더 좋은 프로덕트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감정센터가 있는 가산 오피스에 방문했고, 운영의 A부터 Z까지 전부 직접 체험을 하고 섀도잉(shadowing)을 했습니다. 그걸 직접 해보니까 (현장에) 어떤 고충이 있고, 또 어떤 걸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고 조금 더 명확하게 프로덕트 개발 방향을 그릴 수 있었어요.
Q. 프로덕트 개발 방향을 그리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극복을 해가는 과정은 무엇이 있을까요?
리세일팀은 업무 협업관계가 굉장히 많아요. 사업 성장을 위한 팀, 그걸 실제로 운영하는 팀, 마케팅팀 등이 있을 수 있는데 각각 원하는 요건이 다를 수 있고, 우선순위도 다르다 보니까 모든 부서에서 원하는 것을 하나로 모으고 협의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어느 도메인(domain, 영역)이든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서로 조금 양보하면서 집중할 것을 모으는 협업 과정이 가장 보람찬 일인 것 같아요.
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 그런 과정과 연결이 될까요?
처음에 일이 흘러갈 때 다른 이해관계가 협의되지 않으면 일을 여러 번 해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 오거든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업무와 별개의 스트레스도 올 수 있는데 그때는 해결점이 없을 것 같은 좌절감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한 자리에 모여서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우선순위를 조정해 나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조정한 우선순위에 맞춰 저희 팀 내에서 일정에 맞춰 프로덕트를 만들면, 서로 신뢰가 쌓이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면 원래 이런 과정을 통해 나아가는 거고, 순리대로 일을 하고 있는 거구나 보람을 느껴요.
그래서 프로덕트 오너의 일이 제품의 방향성을 다듬고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모으고 신뢰를 만들어나가는 일도 큰 덕목이구나 깨닫고 있어요.
🔖
Q. 트렌비는 어떤 회사라고 생각하세요?
트렌비의 TI(Tech Innovators) 조직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굉장히 수평적인 조직이에요.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유동적인 회사라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회사입니다.
Q. 트렌비에서 함께 일하고싶은 동료는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오너십이 강한 사람이 트렌비에 맞다고 생각을 해요. 오너십이라고 하는 건 제품뿐만 아니라 내가 맡고 있는 직무에 대한 오너십도 포함돼요. 누가 하라고 해서, 또는 위에서 이렇게 결정이 돼서 라는 이유로 한다기보다 내가 왜 해야 되는지 스스로 계속해서 질문하고 내가 납득되지 않으면 관계자분에게 찾아가서 묻거나, 설득을 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 공감하여 좀 더 주도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잘 맞을 것 같아요.
Q.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같은 조직 내에서 누군지 이야기하면 너무 뻔한 답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웃음), 저는 저희 조직 리더 헤이든과 개발 리더 소닉께 감사합니다. 처음에 PO 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점, 불만인 점도 있었는데요. 조직장과 개발 리더와 일대일 미팅을 하면서 고충을 공유했는데 늘 제가 겪는 어려움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개선점을 찾는데 진심이셨어요. 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발로 뛰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헤이든과 소닉에게 감사하다고 덕분에 든든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말하다 보니 계속 생기는데요. 동료인 브로디, 포비에게 무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포비 브로디는 리세일 신예 개발자이세요. 프로덕트를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본인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과정을 거치세요. 예상보다 개발이 더 빨리 끝나면 뭘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할 일을 주도적으로 찾아가세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많이 힘을 얻고, 리세일 팀을 위해 더 헌신해야지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그리고 빼먹을 수 없는, 감정 리더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감정 파트가 요즘 많이 바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 중인 프로덕트 비전에 공감을 해주시고 매주 미팅에 참여해 주시고, 내 프로덕트라는 오너십을 가지고 임해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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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다른 패션감각이 있어서 유명하시던데요?
제가 패션에 관심이 많고 꾸미는 걸 좋아해서 트렌비에 온 것 같기도 해요. 원래 제가 잘 이용하던 앱이었거든요. 저는 체형별 코디랑 컬러에 관심이 많아요.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테스트해 보시고 자신한테 맞는 컬러 위주로 화장품이랑 옷 색깔도 바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Q. 나만의 건강 관리 비결이 있다면?
저는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스트레스 관리를 잘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업무적으로는 너무 마이크로 컨트롤하려고 하지 않고 위임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사람들과 업무 이외에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사적으로 친해져 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어요.
운동도 따로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운동을 찾으려고 해요. 예전에는 필라테스나 헬스 같은 걸 했는데,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오히려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서 발레로 전환을 해서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어요. 또 최근에는 새벽반 수영을 해볼까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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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버스데이는 트렌버들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
culture_pp@trenbe.com / slack: @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