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함께일때 가장 즐거웠던 산행 | 트렌비 산악회

"... 혼자 하는 산행도 많이 했었어요. 오르면서 노래를 듣거나,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거나 그러거든요. 집에 가만히 누워있을 때보다 뭔가 활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힘든 일이 있을 때 산을 오르면서 마음도 다잡고 했던 적도 있어서, 산이란 나를 알아가는 그런 느낌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고 합니다. 그냥 어느 방향으로 걷든 전면에 크고 작은 산들이 보이고, 이 중 사람이 오를만한 이름 있는 산은 4,440개나 됩니다. (산림청) 어느 동네든 뒷산이 있고, 등산 인구는 전체 인구의 ⅓ 가량인 1800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 국민 취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예전엔 생계를 위한 목적이나 이동의 목적이 컸겠지만, 임업보단 산업이 더 발달하고 도로가 잘 발달된 요즘에 산은 드물고 귀해진 ‘자연'의 상징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찾는 일종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곳이 아니라면 특별히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므로, 편한 옷과 운동화, 간식과 물만 챙기면 어디든 오를 수 있는 산이 많아 간단히 운동이나 산책 삼아 다녀올만합니다. 물론, 좀 더 높이 더 편하게 오르려면 등산화 정도는 있으면 좋습니다.

여기, 최근 들어 등산의 매력에 흠뻑 빠진 한 청년이 있습니다. 약초를 캐거나 나무를 하려던 것도 아니고, 도를 닦아 신선이 되려 한 것도 아닙니다. 깊은 깨달음을 얻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산을 좋아하는 평생 취미의 자산을 얻었다는 그는, 처음 여럿과 가본 이번 청계산행이 그간의 산행 중 최고였다고 말하는 트렌비 마케팅팀의 '민두'입니다. 민두가 설립한 트렌비 등산동호회에서 최근 다녀온 청계산은, 트렌비의 성장곡선보단 완만하고 경치가 수려해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청계산. 이 청계산의 정상 매봉 등산을 시작으로 첫 활동을 무사히 마친 트렌비의 산악회 (이름 미정) 회장 민두를 만나, 등산의 매력과 그날의 에피소드에 대해 물었습니다.



Q. 누구세요? 

저는 트렌비 산악회 동호회장을 하고 있는 민두라고 합니다. 그로스(growth) 조직 안에 있는 마케팅 팀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을 하고 있고요, 주로 하는 일은 온라인으로 광고를 집행해서 매출을 끌어오고, 결괏값으로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광고를 개선할 수 있는 의견을 내고 하고 있습니다.


Q.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 같이 해도 즐겁고, 혼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이에요. 사실 저는 혼자도 등산을 많이 했었어요. 이번에 여럿이 처음 등산을 해봤는데 되게 좋더라고요.




Q. 트렌비 산악회에는 어떤 동호회인가요? 

최초 등록된 클럽 이름은 <트렌비 산악회>인데, 참여해주시는 멤버분들과 고민해서 클럽 이름도 재미있게 만들어보고 싶네요. 같이 참여를 해 주시는 멤버들로는 리세일팀 썸머와 봄봄이 있고요, 봄봄은 사진 담당해주고 계셔요. 그리고 운영지원팀에 제이드, 마케팅팀에 아르랑 제가 참여하고 있어요. 최근에 FC팀 댄이 합류해주셔서 현재 6명입니다. 이렇게 정규 멤버시고요, 객원 멤버분들도 좀 계시는데, 개발팀 이리께서 열렬하게 의사를 표현해 주셨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참여는 못해주고 계시고요.


Q. 동호회 설립 취지나 계기 같은 게 있으신가요? 

네, 취지는 우선 이런 활동을 통해서 아는 분들도 많아지고 그래서 새로 입사하신 분들도 좀 편하게 회사생활을 즐기게 하고 싶다는 취지가 컸고요, 등산을 소재로 한 이유는 제가 등산을 좀 했어서 간단하게라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등산동호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최근 활동이 궁금해요. 

이번이 첫 등산이잖아요? 그래서 청계산 매봉으로 가기로 했는데, 사실 청계산 매봉이 그렇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리로 골랐어요. 조금 여유롭게 가고자 했는데 참여해주셨던 아르와 제이드께서도 잘 따라와주신것 같아요. 다만 예상했던 시간보다는 오래 걸렸고, 이쁜 경치를 보기 전까지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는 너무 아름다웠고, 정상까지 가는 길목에도 중간 중간 되게 좋은 포인트들이 있엇습니다. 그리고 내려가서 먹었던 닭볶음탕은 환상적이었구요.



왼쪽부터 제이드, 아르, 민두 | 사진: 트렌비 산악회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요? 

제일 좋았던 건 그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는 거예요. 사실 매봉은 저한테 첫 번째 코스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갔을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오를 때도 좋았지만 정상에서는 시야가 너무 깨끗해서 서울 전경도 다 보이고 사진도 잘 나오고 했던 것 같아요. 



청계산 | 사진: 트렌비 산악회


Q. 예정된 활동이 있나요? 

12월에 해야 되는데, 코로나가 더 심해지고 또 더 추워지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Q. 야간 산행도 하시나요? 

하기도 하는데, 사실 저희 같은 그냥 일반인 취미 수준에서는 야간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이 좀 정해져 있어요. 아무 산이나 다 헤드랜턴 끼고 가는 건 좀 위험하고요, 인왕산 같은 경우에는 그런 장비 없이도 야간 산행이 가능하게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서 가능하고요. 


Q. 가장 추천할만한 산이나 코스가 있다면? 

저는 이제 제가 서울대입구역에 살아서 그런지 관악산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거길 자주 갔고, 제일 좋았었어요. 이후에 여러 산을 많이 다녔는데, 그래도 여전히 관악산이 제일 좋더라고요. 일단 경치가 너무 좋아요. 막상 정상까지 가도 경치가 썩 좋지 않다 싶은 산도 꽤 있어요. 관악산은 경치도 좋고, 경사가 생각보다 가파른 구간이 있거든요. 같은 곳을 등반하더라도 운동할 목적이냐, 아니면 그냥 바람 쐬며 즐기는 목적이냐에 따라 또 색다르고요.




Q. 민두님께 등산이란 무엇인가요? 

등산을 하면서 스스로를 좀 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혼자 하는 산행도 많이 했었어요. 오르면서 노래를 듣거나,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거나 그러거든요. 집에 가만히 누워있을 때보다 뭔가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오가는 사람들도 보고, 자연도 보고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또 힘든 일이 있을 때 산을 오르면서 마음도 다잡고 했던 적도 있어서, 좀 나를 알아가는 그런 느낌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Q. 등산은 어떤 분께 추천할만한 활동이라고 생각하세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분께도 좋아요. 전문적으로 난도가 높은 곳을 가거나, 겨울 산행을 할 것이 아니라면 특별한 준비물도 필요하지 않고요.


※ 더 많은 산악회 활동 사진은 트렌버스데이 커뮤니티의  ⎋트렌비 산악회 페이지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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