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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들지 않은 단풍, 아직 지지 않은 꽃
※지난 트렌버스데이 레터 인트로로 소개된 내용입니다 ☺️ 산비장이는 여러해살이 풀로 햇볕이 잘 드는 산지나 들에 주로 자라는 식물입니다. 줄기가 곧고, 어른 팔꿈치에서 길게는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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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공간의 조건
1. “여기 어쩌다 한 번씩 온 것 같은데, 오늘 유독 붐비고 자리가 없네요?” “그러게요, 이러다가 서서 먹는 거 아니에요?”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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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뜨거웠던 적이 있었어
산에서, 묘하게 깎인 절벽의 단층을 본 기억이 있습니까? 운이 좋다면, 어느 희귀한 동물의 화석을 발견할 것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세월과 함께 켜켜이 엉키고 쌓여 우리 눈에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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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공허를 채우는 것
아침 출근길의 일입니다. 우회전 차선에 택시 한 대가 서서 움직이질 않습니다. 기사와 승객은 좁은 트렁크에 큰 짐을 넣느라 끙끙대고 있습니다. 보통은 기다리는 운전자들의 짜증 섞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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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게 기울임
제법 쌓여 흐뭇했던 책들이 왠지 쓰러질 것 같이 위태로울 때, 모두를 바로 세운 것은 의외로 책 한권의 기울임이었습니다. 지금 나의 모습과 같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쌓여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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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없는 다리
물 한 방울 없지만 메마르거나 정체된 그런 하천이 아닌, 여전히 아침 저녁으로 서울 최대 교통 허브로 수 많은 택시, 버스, 오토바이, 자가용 차들이 지나다니는 살아 숨쉬는 강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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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도 표정이 있다
공간에도 표정이 있다는 것 아시나요? '공간에 무슨 표정이 있어?'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웃는 듯 마는 듯 약간의 미소도 그 표정을 마주하자면 그 곳이 어디든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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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취향
※ 제목은 2001년에 개봉한 영화 <The Taste of Others - 타인의 취향>을 참고하였습니다 ☺️ 누군가의 취향을 엿본다는 것은 그것이 실례가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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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2)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받고야 말았습니다. 한 때는 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어머님들 일찍 귀가하시라고 다 받고 다니곤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비 경제적이고 반 환경적이라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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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빛 햇살
너무 예쁜, 늦가을 어스름 내리던 감 빛 햇살이 고운 미사 강변 자전거길을 소개합니다. 이제는 날이 추워져 자전거를 타기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어 걸으